비트코인(Bitcoin)의 첫 버블, 그 이후의 성장통

안녕하세요. 저번 글에서 비트코인 탄생부터의 역사를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이후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2011년의 첫 버블을 경험한 이후 2012년에는 비트코인이 숨을 고르며 안정기를 보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도 볼 수 있는 가격의 급등락 이후 거래량이 줄며 가격의 변동폭이 줄어들었던 기간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012년 11월 28일, 비트코인의 첫 반감기가 도래했고 채굴(mining) 보상이 50 BTC에서 25 BTC로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동일한 자원을 투입해서 채굴자가 얻는 수익이 반으로 감소했다는 의미입니다. 현재 흔히 이야기되는 비트코인의 사이클의 가장 중요한 이정표를 처음으로 맞이했습니다.

 

비트코인의 반감기

 

2012년 연말, 비트코인은 약 $ 13.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비트코인의 안정기

 

비트코인의 시장적 가치 즉, 가격에 있어서 2013년은 중요한 해입니다. 2013년 3월, 비트코인의 가격은 처음으로 1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2년 연말 비트코인의 가격을 생각하면 엄청난 상승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해 4월, 가격이 200불을 돌파하며 급등했고 11월, $1,000을 돌파하며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가격이 급등하며 관심이 증가하는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했습니다.

 

2013년 연말은 $ 800 정도로 최고가 대비 20% 가량 하락했으나 이 역시 2013년 초를 생각하면 매우 급등한 가격입니다. 기능적으로는 캐나다에서 세계 최초의 비트코인 ATM이 설치되어 그 활용도를 높였고 중국에서 금융기관들의 비트코인 사용을 금지하며 부정적인 소식도 있었습니다.

 

중국의 금융기관 비트코인 금지

 

2014년은 비트코인에 있어서 굉장히 큰 사건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마무리되지 않은 사건인 마운트곡스(Mt.Gox) 파산이 있었고 시장에 매우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2014년 2월 24일, 최초의 거래소이자 최대 거래소였던 마운트 곡스가 파산을 선언했는데 744,000BTC가 도난당했다고 알려졌고 이는 그 당시 가치로 5억 달러, 현재 가치로 약 100조원에 이르는 비트코인이 도난당한 사건에 비트코인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해 연말에는 $320로 마감했습니다.

 

이후, 마운트곡스는 오래된 비트코인 지갑에서 200,000 BTC를 발견했다고 보고하는 듯 회생 노력을 이어갔지만 4월 16일 이를 포기하고 법원에 청산을 신청했습니다. 이후 조사에서 고객들의 빠른 입출금을 위한 핫 월렛(hot wallet)에서 도난당했다는 수사 결과가 나왔고 CEO는 체포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비트코인 가격이 이후에도 상승을 거듭하면서 2024년 7월 남은 자산으로 채권자들에게 동의를 얻어 상환을 시작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는 듯 보입니다. 세상 일은 정말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 시장의 규제 필요성을 드러낸 사건임과 동시에 비트코인이 주류로 도약하기 위해 겪어야 하는 매우 아픈 성장통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가격의 극심한 변동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그 이후의 역사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