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 글에서는 2022년 테라 루나 사태 등으로 인해 촉발된 큰 하락장을 맞이한 비트코인 생태계를 함께 살펴보았는데요. 이번에는 2023년 금새 시장이 회복되었던 시기를 같이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에 그랬듯이 비트코인 시장과 생태계는 놀라운 탄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비트코인은 1월 1일 $16,500 근처에서 거래되기 시작했고 위 1년간 가격을 나타낸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거래량이 줄어든채 대체로 우상향했습니다. 연중 최고가로 연말 $43,200을 기록했고 연초대비 160% 이상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2022년의 하락폭을 모두 만회하지는 못했으나 가격 측면에서 상당한 회복을 보여주었습니다.
2022년에 어렵게 진입했던 기관투자자들이 다시 떠나는 등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규제당국도 점차 비트코인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산업 전반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으며 국제 송금을 위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운영하는 Ripple사와 SEC의 법적 공방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정부기관의 부정적 시각이 드러난 사례였습니다. 여담으로 Ripple은 SEC와의 소송 1심에서 사실상 승리하며 2024년 말 엄청난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배경에도 불구하고 자산운용사 BlackRock이 증권거래위원회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고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 유입으로 시카고 선물거래소 CME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이 역대 최고를 경신했습니다.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기술적으로는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거래량이 작년 대비 12배 넘게 늘어나며 성장이 두드러졌습니다. 10월에는 Taproot Assets가 비트코인 메인넷에서 정식 출시되며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대체가능토큰(Fungible Token)을 효율적으로 생성할 수 있게 되었고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확장성을 담보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BIP-324 제안이 통과되며 노드 간 데이터 전송을 암호화하여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이 진행되었습니다.
De-Fi와 NFT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이 8,400억 달러에서 1조 7300억 달러로 100% 넘게 증가하며 온체인 데이터로 확인된 투자자들의 총 이익이 400억 달러에 육박했습니다. 각국에서 범죄수익으로 암호화폐를 추징하며 큰 손으로 떠올랐고 미국이 약 100억 달러 규모의 이익을 영국, 베트남, 중국 등의 국가는 10억 달러 이상의 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정리하자면, 비트코인 시장은 전반적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으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와 규제 환경의 변화 속에서 시장은 성장을 이어가며 2024년의 상승장의 기초를 다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2024년 우리가 경험했던 역사적 10만 달러 돌파의 순간 함께 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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